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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삼전·하이닉스 등 100종목 편입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9.24 16:00
수정 2024.09.24 19:26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발표…질적 요건 충족 기업 선별

금융·IT·헬스케어 등 전 산업군 분포…업종별 편차 고려

주주환원·수익성 등 다방면 평가…성장주 위한 특례 편입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자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 및 투자 유도를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가 각각 67개사와 33개사로 구성됐다. 산업별로는 금융 업종뿐 아니라 정보기술·산업재·헬스케어 등 전반적인 산업군이 고르게 분포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해성디에스, 드림텍 등이 포함됐고 코스닥시장에선 HPSP, 리노공업, 주성엔지니어링, 티씨케이, 파크시스템스, 심텍, 하나머티리얼즈, 두산테스나, 원익QnC, 넥스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DB하이텍과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7개 종목은 이날 기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이다.


그동안 거래소는 최적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위해 지수 콘셉트 도출, 세부 선정 기준 마련, 지수 성과 검증·분석 등 실시해왔다. 지수 개발 단계에서는 연기금·자산운용사 등과 같은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각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선정기준은 시가총액 등 외형 요건 외에도 객관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질적 요건을 평가지표로 채택했다.


이에 지수는 시가총액·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을 비롯해 수익성·주주환원·시장평가·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한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우선 시장대표성을 띄기 위해 시가총액이 약 5000억원 이상으로 상위 400위 내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수익성도 살펴본 만큼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거나 최근 2년 손익 합산이 적자인 기업은 선별종목에서 제외했다.


밸류업의 주요 키워드인 주주 환원 여부도 고려했다. 최근 2년 연속 자사주 소각 혹은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도출한 것이다. 자본효율성 평가를 위해 최근 2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기준으로 산업군별 순위 비율 상위기업도 선정했다.


특히 거래소는 산업군별 편차를 고려해 선정기준을 도출했다는 입장이다.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에는 적용이 불가하거나 평가대상이 제한적인 평가지표는 배제했고 전반적인 산업군이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성장 기대주를 편입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기재한 기업을 특례 편입하기도 했다. 나아가 산업군별 주가순자산비율(PBR) 상대평가를 적용해 기업가치 우수 기업뿐 아니라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포함했다.


실시간 지수는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과정에서 파악된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후속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관련 질적 지표를 적극 활용해 투자 지표 측면에서도 기존 대표 지수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수 상품화 및 투자 활성화, 지수 편입 동기부여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한국거래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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