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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작성자 아직 미궁…시민 불안 가중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9.23 19:47
수정 2024.09.23 19:50

경찰, 특공대 등 120명 가량 현장 투입

범인 추적 중…당분간 집중 순찰 진행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일대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경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뉴시스

23일 오후 6시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작성자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야탑역 일대에 순찰력을 강화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범행 날짜로 예고된 이날 오후 현재 야탑역 역사와 인근 먹자골목 등에는 기동순찰대 2개 팀 10여명, 기동대 20여명과 순찰차, 장갑차 등이 배치돼 있다.


게시글 작성자가 범행 예고 시각으로 밝혔던 이날 오후 6시부터는 120명 가량을 현장에 투입해 순찰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예고했다.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불도 지르겠다"고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야탑역 흉기 난동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며, 야탑역 주변에서 흉기와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작성자 신원 확인에 나서고 있지만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글 작성 및 게시가 가능해 아직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늦은 밤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다음 날 역시 경찰을 배치, 집중 순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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