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명태균,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 광 파는 사람"
입력 2024.09.23 10:44
수정 2024.09.23 15:32
"金 공천 개입 의혹? 소설 같은 이야기"
"야당 정쟁 프레임 원칙대로 돌파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또 해당 의혹의 관련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자기 발언을 과시용으로 부풀린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정치쇼' 인터뷰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 공천에 김 여사가 관여한 정황 증거로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는 발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전화 한 번 했다고 해서 녹음하고 들려주고 이것은 '광 파는 사람'들의 특징"이라며 "진짜 친한 사람들은 그런 얘기 안 한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명 씨가 재보선 때 기존의 유력한 제3의 후보를 밀어내고 김 전 의원을 앉혔다는 의혹에 대해선 "다른 사람으로 내정된 게 없었다. 자기가 이것을 '김영선으로 바꿨다' 이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로 어불성설"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김 전 의원은 수도권에 있다가 왜 갑자기 거기 가서 나왔느냐' 이런 식으로 자꾸 언론에서 얘기하는데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를 두 번을 하고 고향에서 한 번 당선됐다"라며 "이분이 떨어진 다음에 (2018년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준비)를 2017년부터 가서 창원 그쪽에서 활동했다. 그래서 그쪽에서도 인지도나 경쟁력이 충분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천개입이라고 하는데 올해 김 전 의원은 컷오프 탈락하지 않았느냐. 일종의 가짜뉴스 같이 언론이나 민주당에서 자꾸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여당에서는 '단호하게 정쟁을 위한 야당의 프레임'이라고 원칙대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4일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독대 요청을 했다는 게)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라 보진 않는다. 오히려 따로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았겠느냐"라고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