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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경기 할 줄 몰랐다” 오타니, 50-50에 가린 대기록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9.20 10:42 수정 2024.09.20 12:28

마이애미전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

MLB 역사상 최초 한 경기 3개 홈런과 2개 도루 기록

다저스 구단 최초 50홈런 타자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 AP=뉴시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20-4 대승을 이끌었다.


48홈런-49도루로 경기를 시작한 오타니는 1회 베이스를 훔치며 50도루 고지를 밟았고, 6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50-50을 완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스리런포를 터뜨린 오타니는 51홈런-51도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0-50 달성에 가려지긴 했지만 오타니는 이날 경기서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오타니는 6회와 7회, 9회에 3연타석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쓰기도 했다.


여기에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최초의 50홈런 타자가 됐다. 이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한 때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도우미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션 그린이다. 그린은 2001년 49개의 홈런포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록에 대해서는 “나도 이렇게 대단한 경기를 할 줄 몰랐다”며 “최고의 팀에 와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쁘다”고 전했다.


역사에 남을 인생경기를 펼친 오타니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에 성큼 다가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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