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성향에 감사”…화사,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나’ [D:현장]
입력 2024.09.19 17:50
수정 2024.09.19 17:50
가수 화사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누구보다 당당하다. 1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은 그런 화사의 매력이 돋보인다. 화사는 이번 신보 ‘오’(O)에 대해 “나 자신을 담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화사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니 2집 ‘오’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1년이 흐른지도 모를 만큼 저에게 집중하면서 많은 무대를 하고 좋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며 “많이 배우고 습득하면서 이번 앨범이 나왔다”고 말했다.
‘오’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화사는 앨범을 통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화사는 “무언가를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긴장이 되지만 제가 준비됐을 때는 긴장감이 덜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긴장이 덜 되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화사는 이번 신보를 통해 주체적인 ‘나’에 대한 스토리를 전개한다. 특히 타이틀곡 ‘나’에는 ‘미, 마이 셀프, 앤드 나’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 안신애 등이 참여한 ‘나’를 통해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화사는 “제 자신을 ‘나’로 명료하게 설명을 해야 해서 고민을 했다. 저는 유연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도 항상 긍정적이다. 또 이 앨범은 제가 그린 원 안의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의미를 담긴 ‘오’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앨범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도 밝혔다. 화사는 “여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 것 중에 가장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 ‘나’라는 곡이라서 제 모습을 담고 싶었고, 이 길을 나아갈 때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화사 그 자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리의 도시 한 가운데서 길거리를 누비면서 너무나도 즐겁게 촬영했다. 우아한 선을 쓰면서도 나의 자유분방한 안무를 조화롭게 잘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무에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했다. 화사는 “처음부터 싸이 오빠에게 잼 리퍼블릭과 라치카에게 맡기고 싶다고 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안무팀인데, 아니나 다를까 안무 시안을 보고 두 팀 다 너무 좋았다. 이 안무를 어떻게 나눠서 써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안무를 받고 이 곡이 더 완벽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를 비롯해 ‘로드’(Road) ‘화사’(HWASA) ‘이고’(EGO) ‘오케이 넥스트’(OK NEXT)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just want to have some fun) ‘오’(O)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화사는 “(이번 앨범은) 그냥 화사다. 내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는 뜻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수에게 개성은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이건 화사다라는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원체 내 성향에 자유분방함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그런 내 성향에 감사하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것 역시 그런 내 성향 덕분”이라고 말했다.
화사의 신보 ‘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