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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에서 사람 치아 나왔다" 中 여성, 경찰에 신고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9.16 17:13
수정 2024.09.16 17:13

ⓒSCMP 캡처

중국의 한 대형 할인점에서 구매한 월병에서 사람 치아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29위안(약 55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매한 여성 A씨가 "사람 치아가 발견됐다"며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월병에서 나온 이 치아는 자신의 것도, 가족 중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후기를 남겼다"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월병 제조업체 측은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진 고기 중에 뼈가 섞여 있는지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제조업체 측은 이 같은 사건은 판매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월병을 구매한 여성에게 치아 검사를 요청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부했다.


나아가 제조업체 측은 여성이 해당 월병을 구매한 슈퍼마켓과 중국 당국에 CCTV 영상을 조사용으로 제공했다.


슈퍼마켓 측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도 해당 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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