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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부모님께” 오수민 아마추어 역대 8번째 홀인원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9.15 16:03
수정 2024.09.15 16:10

오수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오수민(16)이 아마추어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오수민은 15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적어냈다.


이로써 오수민은 16번홀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6000만원 상당의 ‘토요타 CROWN HEV’를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19번째 홀인원이며 아마추어 선수로는 역대 여덟 번째 기록이다. 오수민에 앞서 1999년 9월 ‘JP컵 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서 김정예가 아마추어 최초의 홀인원을 기록했고, 2017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파트리샤 바리오가 가장 최근에 달성했다.


오수민은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생애 첫 홀인원이다. 공식 대회는 물론 연습에서도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부상으로 받게 될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운전을 못할 뿐더러 쓰임새에 대해서도 결정 내리기 어렵다. 부모님께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오수민은 샷을 하고 난 뒤 홀인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캐디를 해주신 프로님께서 ‘공이 너무 잘 갔다. 들어가겠다’라고 말씀하셨다. 홀인원 후 큰 절은 동반 라운드를 한 언니들이 함께 기뻐해주며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수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편, OK 장학생 출신인 오수민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섰다. 이에 대해 “OK금융그룹 관계자들께서 매 대회 출전 때마다 응원 메시지도 보내고 격려해 주신다. 특히 이번에서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더욱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오수민은 2주 후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다시 한 번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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