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불씨 살린 SSG, 만원관중 앞 재역전쇼…KIA 매직넘버 ‘4’
입력 2024.09.14 18:11
수정 2024.09.14 18:12
SSG 랜더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9 승리했다.
결승타 주인공 이지영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유섬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박성한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총력전이 펼쳐졌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2.1이닝 3실점)이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러면서 총 15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섰다.
4-1 앞서던 SSG는 4회초 리드를 빼앗겼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 두 차례,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한 SSG는 계속되는 만루 위기에서 앤더슨이 구자욱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4-8로 뒤집혔다.
SSG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회말 3점을 올리고 7-8까지 따라붙었다. 6회 김헌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줘 7-9로 끌려갔다. 답답했던 SSG는 7회말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최지광의 보크가 선언되면서 8-9로 추격했다. 이어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뽑아 10-9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한유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34홀드를, 9회 등판한 조병현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6번째 홈경기 매진(2만300석)을 달성한 6위 SSG(63승2무68패)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2무66패)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SSG가 2위 삼성을 잡으면서 1위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