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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당신에게 밥과 커피를"…추석선물로 '이것' 뜬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9.16 11:11 수정 2024.09.16 21:44

햄 세트·백화점 상품권 대신 이젠 음식배달 상품권 대세

배민선물하기 상품권 지난해 추석 57억 발행…연휴기간 14% ↑

배민선물하기 첫 이용 고객 대상 이벤트.ⓒ배민

최근 몇 년 사이 추석을 앞둔 선물 준비 및 전달 풍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연휴 전날 퇴근길에 선물세트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 대신 간편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바코드 형식의 e쿠폰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9조8820억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3조38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3배로 커진 셈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외에 음식배달 상품권도 또 하나의 선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일상에서 대부분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면서 배달앱에서 현금처럼 등록해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사용 시 많게는 3~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반 기프티콘이나 온라인 상품권과 달리 탭 한 두번으로 배달앱에서 바로 등록해 배달음식 주문 시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과 함께 편의성까지 갖춰 거래 및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배민) 따르면 올해 1~8월 배민 상품권 발행건수는 1000만 건을 훌쩍 넘었고, '배민선물하기'를 통해 배민 상품권을 지인에게 선물한 이용자는 100만명(상품권 구매건수는 260만 건), 선물받아 실제 사용한 고객은 약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초기인 지난 2021년 대비 지속적으로 성장, 외부채널(카카오선물하기 등) 입점 등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판매금액은 4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명절 때도 가족이나 친척끼리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심지어 제사 음식도 배달로 주문해서 차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명절 선물 세트나 백화점 상품권보다 배달앱 상품권을 반기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배민선물하기 상품권 발행액은 약 57억으로, 비연휴기간 대비 14%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배민은 올 추석을 맞아 배민선물하기 첫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감사 상품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 8000명(수량 종료 시 조기 종료) 대상으로 배민 상품권 4000원권을 1000원으로 구매,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다. 명절에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으로 고생한 지인들에게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배민 관계자는 "모바일로도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한 배민선물하기가 일상, 명절, 특별한 날 등 소중한 지인 가족 친척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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