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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3조원…작년보다 15조↑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09.12 09:59
수정 2024.09.12 10:02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 역대 3번째

국세수입 ⓒ연합뉴스

법인세 수입 감소와 정부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8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7월 말 누계 총수입은 357조2000억원, 예산 대비 진도율은 58.3%였다.


1∼7월 국세 수입은 208조8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8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6조2000억원)와 소득세(1000억원) 세수가 늘었지만, 법인세(15조5000억원)의 감소 폭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세외수입은 18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기금 수입도 11조6000억원 증가한 129조9000억원이었다.


7월 누계 총지출은 건강보험가입지원과 퇴직급여, 부모급여 지급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8조3000억원 증가한 409조5000억원이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62.4%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2000억원 적자였다.


7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조3000억원 늘면서 2014년 월간 재정동향 발간이 시작된 뒤로 2020년(98조1000억원), 2022년(86조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6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컸던 전달(103조4000억원)보다는 개선됐다.


작년 같은 달(67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15조4000억원 확대됐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지난달보다 13조4000억원 증가한 1159조3000억원이다.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1조8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순 투자는 3조6000억원으로 5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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