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유망산업 중심 생태계 조성 시급"
입력 2024.09.12 06:00
수정 2024.09.12 11:18
대한민국헌정회와 정책토론회 공동개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대한민국헌정회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말 KIAT가 선정한 10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KIAT가 선정한 2024년 10대 유망산업은 ▲차세대 배터리 ▲미래형 원자로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oftware-Defined Mobility, SDM) ▲디지털 치료제 ▲사이버 보안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지능형 반도체 ▲통합교통서비스 ▲(가상현실용) 소형 디스플레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이다.
유인학 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의장의 개회사와 정대철 헌정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민병주 KIAT 원장의 기조 발표가 이어졌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후변화, 지정학에 따른 갈등, 경제안보 위기 등에 대응하려면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유망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제도 개선, 사업화 지원 등 해당 산업과 연계된 전후방 생태계를 조성하여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키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좌장인 이만우 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실장 외에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특임교수, 송정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 이승호 오비고 전무, 이준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 교수는 고급 인력의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국내외 우수 인재 확보, 국제공동연구, 여성 연구인력 확대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유망산업에 진입하려는 기업이라면 법제도 기반 정비와 규제 해소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전무는 제조업이 강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려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협업 체계 구축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각계 전문가의 중지를 모아 유망산업의 성장 정책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IAT는 첨단 초격차 확보의 미래 선도,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쟁 대응, AI 등 새로운 기술 기반 신산업 창출의 기술 혁신의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유망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