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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민원 5만6275건…전년比 16%↑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09.12 06:00
수정 2024.09.12 06:00

은행·손보·중소서민 증가…생보·금투 감소

H지수 ELS 관련 민원 급증…여신은 줄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상반기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동향'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이 5만62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수로 보면 7769건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민원은 1만4080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65.9% 증가했다. 중소서민 민원은 1만1836건으로 10.4%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9668건으로 같은 기간 10.1% 늘며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은 6586건을, 금융투자민원은 4105건을 기록하며 각각 같은 기간 8.1%, 3.7% 감소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돼 펀드·신탁 민원유형이 대폭 증가했다. 또 보이스피싱·예적금 관련 민원유형이 소폭 증가했으며, 여신 관련 민원유형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9941건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처리기간은 일반민원이 13.5일로 전년 동기(13.9일) 대비 0.4일 감소했으며, 분쟁민원은 79.8일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24.1일 대폭 감소했다.


민원 수용률은 37.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2.3%포인트(p) 증가했다. 일반민원 수용률은 33.5%로 같은 기간 2.3%p 늘었으며, 분쟁민원 수용률은 44.5%로 4.2%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속한 분쟁처리와 함께 소비자 피해구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적체 민원 해소, 처리기간 단축 등 민원처리 효율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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