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美 대선 토론 영향 테마주 변동성 확대…2차전지는 반등 제한”
입력 2024.09.11 09:16
수정 2024.09.11 09:17
‘반도체·전기전자·2차전지’ 정치 이슈로 반등 역부족
미국 대선 토론 영향에 관련 테마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토론 결과에 상관없이 2차전지주의 반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직전 대선 토론 직후인 6월 말~7월 중순까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하며 조선· 방산·건설·원전주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은 신재생·2차전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후보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업종은 전력기기·바이오·반도체”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 TV 토론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투표일인 11월5일을 8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벌이는 이번 TV토론은 두 후보의 첫 공적 대화다.
키움증권은 반도체·전기전자·2차전지주의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치 이슈만으로 추세적 상승을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상존한다”며 “전날 국내 2차전지 업종 하락요인이었던 2분기 점유율 하락과 미 대선 불확실성 등이 상단을 제한해 국내까지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물보안법 통과 호재 존재하는 제약바이오와 기존 주도주인 전력기기, 정치와 상대적으로 무관한 음식료, 화장품, 의료기기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