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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타수 줄인 김민규 “스코어 더 줄여야 우승 가능”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9.06 17:18 수정 2024.09.06 17:18

김민규(자료사진). ⓒ KPGA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인 김민규(23, CJ)가 시즌 3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규는 6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바다 코스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후 현재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선두는 8타를 줄인 일본의 스즈키 고스케(-13)이며 김민규와는 6타 차다.


올 시즌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까지 거머쥐는 등 2승을 따낸 김민규는 자신의 골프 인생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상태다.


여기에 상금 레이스에서도 8억 666만 7469원(전체 1위)을 획득, KPGA 투어 사상 첫 1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김민규는 “어제와 달리 오늘 바람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거의 모든 홀이 앞바람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샷을 할 때에는 바람 방향이 바뀌더라. 그렇다 보니 어렵게 플레이가 이뤄졌는데,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찬스를 잘 살렸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샷이 잘 이뤄졌고 퍼팅도 잘 따라줬다. 그래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고, 내일 좀 더 긍정적인 힘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에 대해서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어 욕심도 나지만 너무 그쪽을 바라보기 보다는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상금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상금에 대해)너무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민규(자료사진). ⓒ KPGA

이날 김민규는 1라운드 때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일본의 기노시타 료스케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당하는 바람에 태국의 데이빗 보리분섭과 2인 플레이를 했다.


김민규는 “아무래도 둘이 진행하다 보니 플레이가 빨리 진행됐다. 태국 선수의 경우 공을 찾을 있는 곳에서 못 찾았다. 컷 탈락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다 애가 탔다. 마음이 안 좋았지만 이런 게 골프가 아닌가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무빙 데이인 3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타수를 지금보다 더 줄여야 선두권을 유지하고 우승 도전도 가능할 것 같다. 현재 순위를 감안하면 보다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다. 이곳 바다 코스는 쉬우면서 어렵기 때문에 버디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엄청난 연습량이다. 실제로 김민규는 전날 1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밤 늦게까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자신을 단련했다.


그는 “오늘도 어제에 이어 스코어는 괜찮았는데 과정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특히 스윙의 경우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아니다. 하지만 연습을 많이 한다고 좋아지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적당히 하려고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힘들긴 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대회 전 많은 우려가 있었던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페어웨이의 경우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기 때문에 좋은 곳에 놓고 치니 괜찮은 것 같다. 그린은 들었던 것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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