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경영 하늘궁 8시간 압수수색…'불로유' 압수
입력 2024.09.05 19:44
수정 2024.09.06 08:25
불로유 증거품 확보…추후 관련자 소환 조사
경찰이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8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 2대는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 본관 등 총 7개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관 23명은 약 8시간의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관련 회계 및 강의 자료와 '불로유' 등 증거품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은 불로유를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하늘궁 신도들은 허 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허 대표는 이번 사건 외에도 신도 성추행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