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 53개국과 '전략관계' 격상…67조원 푼다
입력 2024.09.05 18:11
수정 2024.09.05 18:14
"공동 안보 위해 10억 위안 지급…군인·경찰에 교육 서비스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수교국들에 향후 3년간 3600억 위안(약 67조 7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과 수교하는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엔에 가입된 54개 아프라카 국가 중 대만과 수교하는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다.
시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고 소개하며 “중국과 아프리카는 반드시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대 파트너십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파트너십이란 ▲무역 확대 ▲녹색 발전 ▲인문 교류 ▲보건 서비스 강화 ▲산업망 육성 ▲소통망 강화 ▲농업 진흥 ▲문명 발전 ▲투자 확대 ▲공동 안보 등 10개 분야의 협력을 말한다. 시 주석은 “10대 파트너십을 이행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향후 3년간 2800억 위안을 투자하고 800억 위안 규모의 다양한 물품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동 안보 분야에 관해 언급하면서 10억 위안은 군사 지원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군인 6000명과 경찰 인력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과 아프리카 수교국들은 합동 군사 훈련 등을 진행하고 '지뢰없는 아프리카'(지뢰 제거 캠페인)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