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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도…패션업계, 글로벌 핫 브랜드 경쟁력 높인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9.05 07:29 수정 2024.09.05 07:29

개인 취향·희소성 중시하는 MZ세대 위주로 수요↑

오프라인 매장 열고 고객 모시기 한창…"성장세 지속"

에르뎀.ⓒ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업계가 해외 브랜드(신명품) 발굴·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조용한 럭셔리’, ‘절제된 럭셔리’, ‘올드머니’, ‘드뮤어’ 등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관련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N21은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N21은 2010년 알레산드로 델아쿠아에 의해 설립된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한국 매장에서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의류를 비롯해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컬렉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엔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꾸레쥬는 1961년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럭셔리 브랜드로,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성으로 전 세계 MZ세대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르뎀은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가 2005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 톱스타들과 여성 정치인, 로얄 패밀리가 즐겨입는 상류층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에르뎀이 런던 외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매장에서는 2024 프리폴 컬렉션 및 가을·겨울(FW) 컬렉션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업계가 신명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물가,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불황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누구나 흔히 아는 명품 브랜드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희소성 있는 브랜드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내 ‘올드머니룩’ 해시태그 게시물 수는 지난 4일 기준 약 10만개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에도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신명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 간의 신명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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