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탁구에서 메달 5개’ 한국, 패럴림픽 종합 순위 16위 마크

사격서 하루에 금은동 수확

탁구에서도 은1, 동1 획득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P1 남자 10ｍ 공기권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조정두가 기뻐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서고 있는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이 둘째날 메달 5개를 수확하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국은 30일(현지시각) 사격과 탁구 등에서 메달 5개를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의 위상을 되찾은 사격은 패럴림픽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사격은 하루 동안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골고루 수확했다.

장애인 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49·완도군청)가 R2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이어 출전한 장애인 사격 권총 에이스 조정두(37·BDH파라스)는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정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기록,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서훈태(39·코오롱)는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 결선에서 총점 231.7점으로 슬로베니아 고라즈드 티르섹(253.3점), 프랑스 탕기 포레스트 (253.1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유(왼쪽), 서수연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 복식 WD5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탁구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과 윤지유(24·성남시청)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스포츠등급 WD5)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 세트 스코어 1-3(7-11 7-11 11-8 9-11)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에 출전한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조는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의 피터 로바스, 얀 리아포스에 세트스코어 2-3(12-10 7-11 8-11 11-7 10-12)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패럴림픽 탁구는 3, 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대회 둘째날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종합 순위 16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