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친 설리번 "한반도 완전 비핵화 수차례 강조"
입력 2024.08.30 17:27
수정 2024.08.30 19:07
"올 연말 美-中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커"
중국 방문 일정을 끝마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당국자들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여러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29일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모든 회담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및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양 작전을 겨냥한 도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미국은 인도·태평양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7일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틀 연속으로 회담했고, 29일에는 ‘중국군 2인자’로 통하는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난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깜짝 만남도 성사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추가 만남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설리번 보좌관은 “두 사람이 모두 올해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다시 성사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