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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긴 꼭 가야해” 패피들의 성지될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8.29 13:49
수정 2024.08.29 13:49

오는 30일 그랜드 오픈…국내 SPA 브랜드로 유일

서울 최대 규모 매장…외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

오는 30일 그랜드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서울 한남동은 요즘 MZ세대에게 패션 및 명품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으로 이어지는 이태원로는 ‘꼼데길(꼼데가르송 길)’로 통한다. 편집숍 ‘비이커’, 컨템포러리 ‘띠어리’, ‘꼼데가르송’, ‘구호’, ‘COS’, ‘구찌’, 뷰티 브랜드 ‘이솝’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외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여기에 ‘무신사 스탠다드’도 문을 연다.


오는 30일 그랜드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전체 건물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첫 매장이자 서울에 자리 잡은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한남동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 중에서 국내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로는 유일하다.


29일 오전 10시 도착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들어서자마자 ‘무신사답다’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약 460평 규모,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회색, 흰색 등 무채색을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에 무신사의 시그니처 향인 미스틱 우드 향이 어우러지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매장 2층 여성복 전경.ⓒ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1층에는 시즌 메인 상품과 아티스트 협업 그래픽 티셔츠가, 지하 1층과 2층은 여성복, 3층부터 5층까지는 남성복 제품이 마련돼 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주력 상품을 비롯해 우먼, 스포츠 등 별도 라인까지 총 1500여개에 달하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무신사 스토어에 접속, 온라인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스타일링을 SNS에 인증하는 것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각 층마다 1개씩 ‘라이브 피팅룸’도 있었다. 라이브 피팅룸에서는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컬러 조명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미러링이 가능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숏폼 촬영도 가능하게끔 했다.


매장 내 마련되어 있는 라이브 피팅룸에서 컬러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홍대점에도 라이브 피팅룸이 있는데 MZ세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음 고객들을 위해 15분~20분 정도로 피팅룸 사용시간 제한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한남동에 매장을 낸 이유는 한남동이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쇼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


실제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한남동의 의류 소매점포 수는 247개로 2022년 1분기보다 21.1% 증가했다.


또한 K패션에 관심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남동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분기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4.1%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는 외국인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다. 올 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텍스프리 기준) 비중은 15%였으나 7월에는 30%로 2배 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남동은 현재 패션 소비와 관련해 가장 특화돼 있는 곳”이라며 “외국인 소비자들까지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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