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서 여자친구와 물놀이하던 20대 남성…파도 휩쓸려 숨져
입력 2024.08.29 09:16
수정 2024.08.29 09:16
28일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해변서 '사람 빠진 거 같다'는 신고 접수
20대 남성, 여자친구 바다쪽으로 이동하자…튜브 밀어준 뒤 파도 휩쓸려
해경, 해변서 250m 가량 떨어진 지점서 구조…응급처치 실시하며 병원 이송했으나 숨져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서 여자친구와 물놀이하던 2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해변에서 '사람이 빠진 것 같다.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A씨는 함께 물놀이하던 여자친구가 바다쪽으로 이동하자, 근처로 가서 튜브를 밀어준 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튜브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변에서 2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구조했다. 이후 해경 측 협조요청을 받은 소방이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