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2분기 EBITDA 흑자 달성…영업익 흑자전환도 '코앞'
입력 2024.08.28 17:58
수정 2024.08.28 17:59
7·8월 영업이익 흑자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예상
지난해부터 분기 단위 적자 폭 축소…적정 시점 IPO 추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지난해 11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이어 2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와디즈에 따르면 지난해 와디즈의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2024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액 16% 증가, 영업손실은 52% 개선하며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와디즈는 2023년부터 분기 단위로 평균 10%씩 손실 폭을 줄이며 올해 3분기 흑자 구조로 체질을 개선했다.
대표 사업모델인 크라우드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메이커 수도 33% 늘어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월 1000개의 프로젝트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광고 사업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 상반기 25%까지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한 와디즈 스토어의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0%가량 증가한 5000여 개로, 거래액은 35% 증가하며 수익성 강화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단순히 초저가와 할인 중심이 아닌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올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와디즈 투자전문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는 약 20개의 넥스트브랜드(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인큐베이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2024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정식 출자사업에 처음 도전한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신설한 '라이콘(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신생 브랜드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와디즈 브랜드 비즈니스 자회사인 와디즈엑스가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매출 증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와디즈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 올 하반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적정 시점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