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다시 첫 승 도전 “쇼트게임이 우승 좌우할 것”
입력 2024.08.24 17:16
수정 2024.08.24 21:17
베테랑 최민경(31, 지벤트)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최민경은 2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30대의 최민경은 회춘이라도 하듯,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8개 대회에 참가해 15개 대회서 상금을 수령했고 이 가운데 5번의 TOP 10, 그리고 준우승과 3위가 각각 한 차례씩 나왔다. 다만 그토록 염원하는 우승에는 매번 한 발자국씩 모자랐던 최민경이다.
최민경은 선두 이예원에 3타 뒤진 채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어렵다는 제이드 팰리스에서 3일 중 이틀이나 68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은 컨디션이다.
3라운드를 마친 최민경은 “오늘 18홀에서 24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1번 홀부터 보기를 기록했지만 많은 세이브를 성공했다. 잘 친 하루다”라며 “어프로치와 퍼트 둘 다 잘 됐다”라고 돌아봤다.
최민경은 자신의 플레이가 잘 된 요인에 대해 “핀에 붙인 샷이 몇 개 있었지만 퍼트가 더 잘 된 것 같다. 러프에 가도 뒷 핀이라 붙일 수 있는 홀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리커버리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핀 위치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밝힌 최민경은 “어제 저녁 발표된 핀 위치를 보면서 오늘은 쇼트게임 싸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먹은대로 세이브를 잘 했더니 순위를 끌어 올렸다”며 “코스 난도와 핀 위치는 여전히 어렵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고, 핀 위치도 까다로워서 정말 어렵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라고 진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최민경은 최종 라운드 전망에 대해 “내일 핀 위치를 봐야 하겠지만 쇼트게임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100% 페어웨이를 지킬 수는 없다. 놓쳤을 때 러프에서 누가 세이브 많이 하고 기회 왔을 때 잡는지가 우승자를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뒷 핀일 경우에는 그나마 공간이 있어 찬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앞 핀이면 어렵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정말 어려워진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