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경기 연속골’ 요동치는 PSG 주전 경쟁
입력 2024.08.24 09:22
수정 2024.08.24 09:22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팀의 6번째 득점에 가담
몽펠리에전 지난 시즌 포함 3경기 연속골 폭발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이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1’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37분 골맛을 봤다. 이날 PSG는 몽펠리에에 6골을 퍼부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강인이다. 이날 PSG는 개막전 때 내세웠던 선수들 중 5명을 빼고 새 얼굴들을 대거 투입했다.
PSG는 전반 4분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다시 한 번 네베스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부터는 4골을 몰아치는 골 축제가 펼쳐졌다. PSG는 후반 8분과 13분, 각각 바르콜라와 하키미가 각각 뎀벨레, 누누 멘드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올렸다. 그리고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 들더니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득점은 이강인의 몫이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을 명 받았고,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옆 그물을 때리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마침내 후반 37분, 하키미에게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골대 오른쪽 지역에서 상대 골망을 가르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다.
몽펠리에를 상대로 매우 강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몽펠리에전 2경기서 모두 득점했고,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문제는 주전 경쟁이다.
PSG의 공격진부터 미드필더들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치열한 자리 싸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PSG는 올 시즌 7000만 유로(약 1048억원)에 영입된 주앙 네베스가 2개의 도움을 올리며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룬 아센시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역시 주전이 되기에 모자람 없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이강인의 2경기 연속 득점 역시 희망을 갖기 충분하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올 시즌, 조력자보다는 스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거나 더욱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