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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회담 제안 환영…민생서 실질적 결과 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8.19 10:33
수정 2024.08.19 10:36

"시간·장소 잡았으면…허심탄회하게 논의"

"비자발적 난임시술 중단 비용 정부가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 당대표회담 제안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대표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서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대표회담 제의도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에게 각각 회담을 제안하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언급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려운 민생문제, 그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이날 난임시술을 중단하는 경우에도 지자체에 시술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석열 정부에서 저출산 위기 극복을 국가적 아젠다로 삼고 난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사례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난포에 난자가 없는 공난포가 발생하거나 미성숙 난자를 채취하는 경우 일부 지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현재 최대 50%까지는 무제한으로 건강보험 급여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나머지 50%의 비용은 지자체마다 기준이 달라서 비용을 개인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자를 채취하고 몸에 부담가는 시술도 힘겹고 공포스러운데 실패해서 나오는 실망감에 더해 값비싼 시술비까지 감내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라며 "특히 비자발적 난임시술 중단 사유가 발생한 경우 관련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를 위해 난임부부가 원할 경우 지자체 체외수정 지원횟수에서 차감하거나 공난포 발생 등에 대해 일정 횟수를 정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당 소속 지자체장들과 협의하겠다. 당정간 건강보험 급여 재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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