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압도하면 KS 우승?’ 2009 데자뷔 노리는 KIA
입력 2024.08.19 09:17
수정 2024.08.19 09:18
LG와의 주말 3연전 모두 쓸어 담으며 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로 올 시즌 12승 3패 압도적 우위
16승1무2패로 압도하고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던 2009년과 비슷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8승 46패 2무(승률 0.596)를 기록하게 된 KIA는 2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KIA는 주말 3연전 맞대결 전까지 2위를 달리던 LG에 스윕을 달성하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7부 능선을 넘었다.
주말시리즈 첫 2경기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KIA는 3연전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영봉승을 거두며 LG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만약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면 이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압도한 결과다.
올 시즌 KIA는 LG 상대로 12승 3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순위 싸움의 승부처에서 두 차례 스윕승을 가져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덕에 통합 우승 가능성도 무르익고 있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09시즌과 느낌이 비슷하다.
KIA는 2009시즌에도 LG 상대로 16승1무2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당시 정규시즌 LG전 승률이 무려 0.889다. 그 덕분에 KIA는 승차가 없었던 SK를 승률에서 간발의 차이로 체지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도 7차전 명승부 끝에 SK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장담할 수 없었다.
올 시즌에도 KIA는 정규시즌 1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뜻대로 된다면 LG전 높은 승률이 결정적이다.
올 시즌 LG전 6연승도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7월22일~9월18일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2009시즌 데자뷔 느낌이 물씬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