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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서거 50주기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8.15 11:52 수정 2024.08.15 11:52

尹, 朴에 "국정운영 조언 구하고 싶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서거 50주기를 맞은 고(故)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안부를 묻고 육 여사 관련 대화를 나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찾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는 묘소 앞에 기다리고 있는 유족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으로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영수 여사를 추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잠시 묘소를 둘러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박 회장에게 "육영수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육 여사를 함께 추모했다. 김 여사는 박 회장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떠나기 전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겼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충북 옥천에 있는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2021년 8월)에도 육 여사의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엔 박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 통증과 건강은 어떠시냐"며 안부를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에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마치며 "박 대통령님이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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