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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부터 전셋값까지 다 올랐다”…인천·경기로 눈 돌리는 수요자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8.15 07:02 수정 2024.08.15 07:02

최근 인건비, 건설 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서울 주택 매입·전세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택 수요자들이 인접지역인 인천·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뉴시스

최근 인건비, 건설 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서울 주택 매입·전세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택 수요자들이 인접지역인 인천·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 6월 419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3869만8000원) 대비로는 약 8.28%(320만6000원) 상승했고, 1년 전(3192만7000원)보다는 약 31.25%(997만7000원) 올랐다.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전세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3㎡당 194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1879만원) 대비 약 4.1%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4월(1873만원)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도 지난해 7월 6억288만원에서 지난달 6억2703만원으로 2415만원 올랐다.


이렇듯 서울 입성이 더욱 어려워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인천·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 24만9907명 중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7만3956명으로 약 69.6%를 차지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값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인천과 경기권에서 분양되는 단지에 눈길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 중이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5000여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고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에는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이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원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광장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GTX-A노선이 지나는 성남역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84㎡ 19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걸어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강선 이용시 판교와 강남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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