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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마이크로LED 상용화까지 3가지 허들…10년간 OLED가 대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8.13 11:40
수정 2024.08.13 11:57

LG디스플레이 윤수영 CTOⓒLG디스플레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기술최고책임자·부사장)는 마이크로LED 상용화까지는 극복해야 할 허들이 있어 당분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가장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 기조연설 직후 마이크로 LED 관련 경쟁력을 묻는 질의에 "마이크로LED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초프리미엄 스크린으로 OLED/LCD 기반 디스플레이 시장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까다로운 제조방식, 제조원가 등의 문제로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부사장은 색 재현, 효율성, 전송 기술 측면 등에서 마이크로LED 상용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적색이 안정적이지 않다. 화면에서 온도를 높이면 적색 효율성이 바뀐다. 색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LED 크기가 줄어들면 효율성이 하락하는데에서도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LED 화면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면서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마이크로LED 기술 난제들을 극복하기 전까지는 OLED가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OLED가 비용/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LCD(액정표시장치)와 비교해 비용은 높은 편이나, 문제 해결 측면에서 OLED는 향후 10년간 LCD 보다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부사장은 이날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ies for the Display Industr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또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의 즉각적 관리 및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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