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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망사고 났는데…차량 탑승자 3명 모두 "난 운전 안했다" 발뺌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8.13 14:49
수정 2024.08.13 14:49

캄보디아인 2명과 한국인 1명 등 총 3명 탑승

캄보디아인 1명 제외하고 모두 면허취소 수치

ⓒ게티이미지뱅크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그러나 이 음주운전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3명이 모두 "자신은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어 실제 운전자를 가려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A(20대)씨를 들이받은 뒤 가로등과 주차돼 있던 버스까지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승자 중 1명이었던 캄보디아 국적의 B(20대)씨는 사고 직후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차에 타고 있던 B씨 등 캄보디아인 2명과 한국인 C(30)씨 1명은 직장 동료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로 '운전을 안 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B씨와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다른 캄보디아인 D씨는 면허 정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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