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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물가 상승률 소폭 올라도 연준 금리인하 차질 없을 듯"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8.11 11:20
수정 2024.08.11 13:12

미국 14일 물가 상승률 발표…기업실적·미 대선 여론조사 동향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이 소폭 올라가더라도 연준 금리인하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9월 금리인하 기대를 깰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인 근원 물가 상승률도 같은 폭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7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0.1%, 근원 물가 0.1%)에 비하면 높겠지만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말했다.


7월엔 주택 외 핵심 서비스 물가가 오름세를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운송 비용 상승에 따라 재화 가격이 올랐을 수 있다고 본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시작된 주거 관련 비용 상승세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거 관련 비용은 임대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전기·수도·난방비 등을 모두 포괄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 대비 내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너무 가파르게 하락한다는 징후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해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 혼란의 한 요인이 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말했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에선 9월 연준이 금리를 0.5%p 내릴 가능성을 55%로 본다.


이번주에는 미 7월 생산자 물가지수, 7월 소매 판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도 관심 대상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소매 판매 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고 말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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