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대형견이 '뚝' 3살 딸 압사 당했다
입력 2024.08.09 20:24
수정 2024.08.09 20:24
인도에서 대형견이 추락해 3세 여아가 압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께 인도 뭄바이에서 약 30㎞ 떨어진 외곽 소도시 뭄브라의 한 골목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5층 높이 건물에서 갑자기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떨어졌다. 추락한 리트리버는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던 A양(3)를 그대로 덮쳤다.
A양 어머니는 정신을 잃은 딸을 품에 안은 채 절규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A양은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반면 건물에서 떨어진 리트리버는 의식을 되찾아 스스로 일어서는 듯했으나, 다시 주저앉았다. 이후 리트리버는 구조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리트리버가 추락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족은 "견주가 테라스 전체를 점거하고 허가 없이 다양한 품종의 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견주를 소환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양의 정확한 사인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