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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9개월째 '바이 코리아'…주식·채권에 22억 달러 순유입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입력 2024.08.09 12:00
수정 2024.08.09 12:00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9개월 연속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 투자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5억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순유입 규모는 지난 6월(24억5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의 월평균 순유입 규모(35억6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축소된 것이다.


이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액은 1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20억9000만 달러)보다 순유입 규모는 축소됐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세가 지속됐지만, 7월 하순부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차익 실현 매도 등으로 규모는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채권 투자액은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33억9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지난달까지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도 등에도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각 3.3원, 0.24%로 전월(3.5원·0.26%) 대비 소폭 축소됐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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