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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 미국·유럽서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해외여행 시 주의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8.08 17:42 수정 2024.08.08 17:43

질병청,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 주의

발열·두통·관절통·구토 등 증상

여행 전 모기 기피제 등 준비해야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안내문. ⓒ질병관리청

최근 미국과 유럽 내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이 주의된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웨스트나일열은 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는 무증상이나 발열·두통·전신 통증·관절통·구토·설사 또는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자연 회복된다.


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약 10%의 치사율을 나타내므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 등은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웨스트나일열은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 발생 중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해외유입 감염 사례 최초 보고 이후 추가 발생 보고는 없다. 국내에 웨스트나일열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 등이 서식 중이나 현재까지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


모기 매개 감염병(웨스트나일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아열 등)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 감염병 NOW’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및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 및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숙소에서는 창문에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외부차단이 어려울 경우 모기장 등을 사용하여 모기물림을 예방해야 한다.


여행 후에는 모기물림 및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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