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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2550대 하락 마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8.08 16:11 수정 2024.08.08 16:13

사흘 만에 반등세 꺾여...개인만 8천억 순매수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2550선으로 밀려났고 코스닥 역시 반등세가 사흘 만에 꺾이며 740대로 내려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45%) 내린 2556.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로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잠시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하락폭을 1%대 안팎으로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276억원, 기관이 285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개인만 808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신한지주(0.93%), KB금융(0.74%), 현대차(0.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3.48%), 삼성전자우(-1.83%), 삼성전자(-1.74%), LG에너지솔루션(-1.08%), 셀트리온(-0.66%)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약세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의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08% 하락한 98.9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100달러가 붕괴했다.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가 5% 넘게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장 대비 3.09% 급락한 4426.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밀린 3만876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53포인트(0.77%) 내린 5199.5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71.05포인트(1.05%) 떨어진 1만6195.8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6포인트(0.44%) 내린 745.28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1.37%) 내린 738.29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8억원, 61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나 홀로 246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4.58%), 휴젤(1.57%), 리가켐바이오(0.22%)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엔켐(-4.77%), 에코프로(-4.51%), 에코프로비엠(-4.48%), 클래시스(-3.9%), HLB(-3.64%), 삼천당제약(-2.29%), 셀트리온제약(-0.38%)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후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37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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