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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들’ 원작 소설 기반…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내달 27일 초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08.08 09:48 수정 2024.08.08 09:48

PAGE1의 새로운 창작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가 9월 27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파과’에 이어 2024년 PAGE1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신작인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2003년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영화 ‘몽상가들’의 원작인 ‘길버트 아데어’의 소설 ‘The Dreamers(원제: The holy innocents)’를 기반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홀리 이노센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운명처럼 만난 세 명의 젊은이들이 끝없는 이상을 찾아 꿈을 꾸며 그들만의 세상 속에 살다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마침내 현실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작품은 1968년 2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앙리 랑글루아’ 해임부터 5월 프랑스 68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를 무대 위에 재현함과 동시에, 혼란의 시공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가진 가치와 신념에 대한 갈등과 화합, 이를 통한 성장을 아름다운 무대 언어들로 보여줄 예정이다.


동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몽상가들’이 매혹적이고 탐미적인 묘사와 파격적인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은 반면,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미성숙한 청춘들의 갈등, 그리고 당시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탐색하던 젊은이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인물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영화’는 1950~60년대의 프랑스 영화사를 장식한 누벨바그(New Wave) 운동에 대한 오마주로 당시 젊은이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고, 틀을 깨는 감각, 예술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다. 등장인물들의 불안정하고도 역동적인 청춘과 열정이 저항정신과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는 과정은 이상과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영화 ‘몽상가들’의 주인공들의 강렬했던 연기와 이미지만큼, 뮤지컬 무대에서 세 젊음을 표현해 낼 출연진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영화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미국인 유학생으로,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를 만나 그들의 모습에 강렬하게 매료되는 매튜 역은 유현석·윤은오·최재웅이, 영화광이자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고 전통적인 가치에 도전하는 테오 역은 윤승우·문유강·김재한이 연기한다. 또 이사벨 역에 정우연·선유하·이은정, 자크 역에 박희준·고수민이 함께 한다.


‘홀리 이노센트’ 초연 무대는 오는 9월 27일 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공연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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