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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미래 새로운 먹거리 찾는 데 주력하겠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4.08.07 17:57 수정 2024.08.07 18:04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 폐기물의 반입량이 감소세에 접어든 만큼 재정난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송병억(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데일리안과 만나 “그동안 매립지공사는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 교류 협력 사업을 지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눈을 해외로 돌려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몽골 매립장 설계·시공·운영 참여와 알제리 매립장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 사장은 “현재 파나마에서 2건의 폐기물처리 개선(자원순환시설 설치, 신규 매립장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외에도 볼리비아, 파라과이 매립가스 소각, 베트남 소각발전, 말레이시아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등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귀뜸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정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목표(3억 7500만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 무산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대체매립지 확보와 관련한 사항은 환경부 및 3개 시·도로 구성된 4자협의체가 지속적으로 논의, 결정하고 있는 사항으로 현재 4차 공모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관련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지로 반입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해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효율적인 매립장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공사의 미래청사진에 대해 “지역과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주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주민 편익시설, 야생화 단지, 드림파크 CC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대표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야생화 단지를 꼽았다.


46만 8000㎡에 이르는 야생화 단지는 지난 2019년부터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 지난해 4∼11월 방문객은 26만 4000명에 달했다.


송 사장은 “폐기물 정책변화로 인한 반입폐기물 감소, 수도권지역 향후 폐기물처리의 불확실성 등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과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함께 뛰며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송 사장은 남은 2년 임기 동안 역점으로 추진할 4가지 핵심 현안으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환경을 구축을 비롯해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 자원순환 R&D 지원역량 강화, 주변지역 주의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선 대체 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공사는 그동안 매립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생활 폐기물 반입 총량제 시행, 건설 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현재 시험 시공이 끝나면 건설 폐기물 반입량 감소에 따른 통합 매립으로 매립 방식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국내 최초 국제온실가스 사업인 몽골 NEDS 매립장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 사장은 “앞으로 이러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송 사장은 이와 함께 자원순환 R&D 지원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2년 4월 재활용 환경성 평가기관 지정에 이어 폐기물 매립 및 매립지 정비 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난해 8월 10일 지정된 바 있다.


약 30년간 축적된 공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 자원순환분야 기술력 증대에 일조하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송 사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드림파크 봄 문화행사를 다시 시작, 봄 축제기간 동안 약 3만 5000명의 시민이 야생화단지를 방문하는 등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힐링장소로 자리를 잡았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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