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오물" 신유빈, 경기 중 먹던 '이것' 품절 대란
입력 2024.08.05 13:52
수정 2024.08.05 13:52
탁구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이 파리올림픽 경기 도중 먹은 에너지젤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빈이 경기 도중 먹은 에너지젤은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 상태다.
앞서 신유빈이 지난 1일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24·일본)와 경기를 벌이던 도중 해당 제품이 노출됐다.
히라노가 3게임에서 경기복을 갈아입는다며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신유빈은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고 바쁜 손놀림으로 튜브 형태의 에너지젤을 짜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올림픽 규정상 제품명을 가리는 스티커가 부착됐었지만, 누리꾼들은 에너지젤의 검은색 포장재 덕분에 제품명을 금세 알아냈다.
에너지젤은 장시간 고강동 운동을 할 경우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젤 형태로 농축한 제품이다.
신유빈의 '에너지젤 먹방'이 화제가 되자, 온라인상에서 해당 에너지젤 판매량이 일시적 폭증, 현재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선수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지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좋은 제품 다시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제품이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있을 4강전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 (삐약)파리에서 오래 머물고 한국에서 꼭 만나자"고 했다.
이 밖에도 신유빈은 경기 쉬는 시간 틈틈이 바나나와 주먹밥, 복숭아 등을 챙겨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유빈은 4강 진출 후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며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유빈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임종훈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24·일본)에 2대 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