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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블랙먼데이’ 코스피, 7% 급락하며 2500선 무너져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8.05 13:32 수정 2024.08.05 13:37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 2400대로

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장 초반 사이드카 발동에도 낙폭 확대 중


코스피가 미국 경기하며 침체 공포를 반영하며 2600선 붕괴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7% 가까이 떨어지며 2700선에 이어 2600선까지 내줬다. 장 초반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4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2.65포인트(6.83%) 내린 2493.54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 밑에서 움직인 건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445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358억원, 16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부터 5분간 코스피 시장에 대해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인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 급락하고 1분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후 진정되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연동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우려에 대한 반전 이벤트로 기대한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오히려 우려가 심화하는 이벤트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대비 56.71포인트(7.28%) 내린 722.62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3.76포인트(1.77%) 내린 765.57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8억원, 72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나홀로 2834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78.40포인트(6.01%)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0.87포인트(6.2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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