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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벌써 11명 사망...'온열질환' 종류와 예방법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8.05 00:39 수정 2024.08.05 00:40

연일 살인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 발생한 가운데 온열질환에 대한 이해와 주의가 필요해졌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등이 있다.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피로, 무기력함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졌을 때 발생한다.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홍조,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해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의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가 동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40도 이상의 고열에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빈맥 등을 보이고 심해지면 의식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열실신은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노약자에게서 나타나기 쉽다. 고온에 노출되면서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그늘 또는 시원한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보충을 하면 호전될 수 있다.


이러한 온열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평소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단 필요 이상 과다한 수분 공급은 인체에 필요한 체내 나트륨을 묽게 하면서 저나트륨혈증 상태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수분 섭취를 위해선 당질, 나트륨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과일과 이온음료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소변의 색을 통해 체내 수분 보유량을 가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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