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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 추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8.05 12:01 수정 2024.08.05 12:01

길거리에 컵 회수함 설치 등

소비자가 마시고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컵 모습.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환경부는 서울시, 서울시 중구, 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광화·남대문 일대 에코존(eco zone)에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 컵과 다회용 컵을 우선 사용하도록 유도하면서 불가피하게 포장(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내용이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은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상당수가 제대로 분리배출·수거되지 않고 종량제봉투 등으로 배출되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시 등과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는 42개 커피전문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사업 성과분석 등을 위해 마련한 별도 표식이 있는 일회용 컵을 제공한다. 매장에는 일회용 컵 회수함을 설치한다.


회수한 일회용 컵은 전문업체에 의해 수집·운반해 재활용업체에서 의류용 섬유,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매장에는 다회용 컵 세척기, 커피 찌꺼기 및 우유 팩 분리배출 대행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의 야외 쓰레기통 재설치 추진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등 에코존 내 길거리 30개소에도 일회용 컵 전용 회수함을 설치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는 일회용 컵 무인회수기를 설치한다.


시범사업에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자원순환보증금센터는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관할 지자체인 중구와 종로구는 길거리 회수함 관리를 맡는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이미 사용한 일회용 컵도 회수만 잘하면 귀중한 순환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용 컵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거·재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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