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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 사망…배후, 이스라엘 정보기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7.31 13:42 수정 2024.08.01 08:54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위해 전날 입국… 테헤란 숙소 포격"

팔레스타인 무장테러 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지난해 11월 1일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대국민 연설 영상. ⓒ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P는 “이스라엘 정부는 정보기관 모사드가 수행한 암살에 대해 대부분 반응을 하지 않는다”며 “하니예는 테헤란에 위치한 숙소에서 급작스러운 포격을 받아 경호원 한명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니예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승리를 이끈 뒤 총리로 선출 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의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듬해 하마스가 파타를 몰아내고 실권을 잡자 하니예는 정계에 복귀해 사실상 가자지구를 통치했다. 그는 2017년 2월 실권을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2019년 카타르로 떠나 생활해왔다. 하니예는 전날 이란에 도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카타르로 돌아갈 준비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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