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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관망세...2730선까지 밀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7.30 16:11 수정 2024.07.30 16:13

3거래일 만에 하락...빅 이벤트 앞두고 경계감 커져

외인·기관 매도 공세...개인만 7287억 순매수 나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코스피가 2730선으로 밀려나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4포인트(0.99%) 내린 2738.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3포인트(0.76%) 하락한 2744.4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01억원, 기관이 35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72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6%)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의 주가 반등에는 앞선 테슬라의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SK하이닉스(-3.43%)와 현대차(-2.15%), 기아(-1.85%), 신한지주(-1.98%)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삼성전자(-0.25%)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가 아닌 구글의 AI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증시가 FOMC와 주요 기업의 실적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 방향성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1포인트(0.12%) 내린 4만53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4포인트(0.08%) 오른 5463.54, 나스닥종합지수는 12.32포인트(0.07%) 오른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포인트(0.52%) 내린 803.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03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7억원, 340억원을 사들이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22%), 에코프로(1.05%)가 오름세를 보였고 알테오젠(7.37%)도 급등했다. 펄어비스(-1.99%)와 리노공업(-1.70%), 삼천당제약(-0.65%)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 장을 종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85.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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