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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Q 영업익 798억원...전년비 167% 증가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07.30 11:24
수정 2024.07.30 11:25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73억원, 7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의 통합전시관 전경. ⓒ한화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99억원)보다 167.1%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73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63.8% 줄었다.


2분기 매출은 방산 부문 양산 및 수출 사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이 이끌었다. 방산부문의 전술정보통신(TICN) 4차 양산,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2022년 수주한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 매출이 크게 반영됐다.


ICT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2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당기순이익은 한화시스템이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술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한 전환사채(CN)의 만기 미상환 관련, 466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결과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UAM 사업은 지속하되, 해외 UAM 투자는 추가로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버에어 전환사채 회수금 규모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지난해 2분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완료 전 발생한 '1회성' 파생상품 평가이익 1123억 원이 소거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를 약 10% 이상으로 예측한다"며 "방산부문에서 양산 및 수출 분의 지속적인 반영과 ICT 부문에서 기대되는 대내외 설루션 기반 사업 수주와 함께 신사업 부문에서 전년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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