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기아 "전기차 캐즘 상황서 EV 전환 무리수 안둘 것"
입력 2024.07.26 17:10
수정 2024.07.26 17:11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종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캐즘에 따른 수요 감소를 만회하려고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고, 시장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전기차 감소분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로 메꾸는 방식으로 내수와 북미는 어느 정도 채워졌다”면서 “유럽의 경우 중대형보다 소형 수요가 큰 상황이라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환 및 리오 단산 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무리하게 EV 생산체제 전환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와 달리 우리는 혼류 생산하는 브랜드”라면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태에서 하이브리드로 대체하고 있는데, 우린 강력한 하이브리드 차종이라는 무기가 있고, 12~13%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하이브리드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EV로 무리하게 대체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