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3명, 부산 입항 美 항공모함 드론 촬영 '적발'

중국인 3명이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무단 촬영하다 적발됐다. 영상엔 항공모함은 물론 군사기지 건물까지 찍혀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KBS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3명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한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루스벨트 호와 해군작전사령부 등을 찍다가 순찰 중인 군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루스벨트 호를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찍은 촬영물에는 항공모함과 해군작전사령부 기지 전경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이들은 "산책 중 항공모함을 보고 호기심에 차에 있는 드론을 가져와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영상물이나 메신저 대화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제삼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