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분기 최대 실적에도 급락… 20만원 선 붕괴
입력 2024.07.25 09:39
수정 2024.07.25 09:40
지난밤 美 빅테크 약세 영향 …엔비디아 7%↓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분기 최대실적에 불구하고 20만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밤 미국 뉴용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급락한 것이 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3900원(6.67%) 하락한 19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19만4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장 직전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6조42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8%,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호실적에도 미국 빅테크주들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6.80%, 6.08%, 브로드컴이 7.59% 하락했다. 이 영향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41% 내리며 마감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알파벳(구글)이 수치상으로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과도한 AI 열기로 자본 지출(CAPEX) 경쟁, 수익성 확보 시점에 대한 우려 등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사항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자 대규모 매도세가 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