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해외배급작,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
입력 2024.07.25 09:28
수정 2024.07.25 09:28
바른손이앤에이(대표 최윤희)가 해외배급을 맡은 베트남 영화 '돈 크라이 버터플라이'가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최되는 제3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돈 크라이 버터플라이'는 2000년대 초 베트남 하노이를 배경으로 남편의 외도를 축구 생중계를 통해 목격하게 된 한 여성이 남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주술을 이용하며 미스터리한 존재를 집으로 끌어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은 전 세계 유망한 감독들의 데뷔작 7편을 엄선해 소개하며,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들과 함께 최고의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미래의 사자상’을 두고 경합하게 된다. '돈 크라이 버터플라이'는 올해 초청작 중 유일한 아시아 영화라는 점에서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의 집행위원장인 베아트리체 피오렌티노(Beatrice Fiorentino)는 '돈 크라이 버터플라이'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좁은 집안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여성들의 꿈과 오직 판타지만이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씁쓸한 현실을 아주 은밀하고 신비한 방식으로 전한다"라고 밝혔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최윤희 대표는 "베트남의 떠오르는 크리에이터 두옹 디에 린(Duong Dieu Linh) 감독의 장편 데뷔작을 베니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을 넘어 재능 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발굴 및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들을 알리는 역할을 이어가며 해외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