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체 개발 AI 기술 부수업무로 정식 지정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사옥 전경.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인 KB AI-광학문자인식(OCR)과 텍스트 분석 기술인 KB-STA에 대한 부수업무 지정이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KB AI-OCR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 내 문자를 추출하는 OCR 기술이다. 국민은행은 KB AI-OCR 기반의 문서 처리 플랫폼을 구축해 가계여신과 퇴직연금, 외환 업무 등 은행 내 20개 서비스 영역에 적용 중이다. KB스타뱅킹에서도 해당 기술을 활용한 계좌 촬영이체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KB-STA는 난이도가 높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금융 용어 처리에 특화돼 있다. 국민은행은 KB-STA 기술 기반으로 금리·환율 예측 시스템과 비즈니스 데이터 발굴 시스템을 구축했다. 챗봇에서도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분류 모델에도 활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KB AI-OCR 엔진·서비스와 KB-STA 엔진·서비스를 부수업무로 공고했다. 이번 공고로 국민은행은 자체 개발 AI 기술을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에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거나 인력 운영 효율성이 240% 이상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AI 시장을 선도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금융 생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