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지상파 과도한 규제 공감...“OTT와 균형 맞출 것”
입력 2024.07.24 11:47
수정 2024.07.24 11:57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상파 방송에 가하는 규제가 과도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며, 규제에 있어 레거시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4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인해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이 거의 20% 줄었다”며 “최근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요금도 인하했다”며 국내 광고시장 위축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게 OTT 규제 강화와 레거시 미디어 규제 완화 중 어느 정책을 택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균형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레거시 미디어 대상 규제 항목 일부를 언급했다. 그는 “모유수유 촉진을 위해 레거시 미디어에 분유·우유 광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알코올 성분 17도 이상 주류 광고를 원천 금지하면서 시장에서는 17도 이하로 맞추기 위해 국내 소주가 16.5도로 맞춰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거시 미디어 규제가 과도하다는 취지의 이 의원의 발언에 이 후보자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상파 방송의 광고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레거시 미디어 규제 철폐에 이 후보자의 소신이 있다면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